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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 국방 동시 방한…중국 견제 · 북핵 대응 협의

<앵커>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늘(17일) 동시에 방한했습니다. 오늘은 각각 우리 측 외교,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내일은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중국을 견제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늘 오후 각자 전용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조금 전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한미, 한반도 문제, 국제 현안 등 다양한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을 견제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일본에서도 중국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 강압과 침략 수단을 쓴다면 우린 필요에 따라 맞대응할 것입니다.]

블링컨, 오스틴 장관은 내일 오전 한미 외교·국방장관과 2+2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도 발표합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정 가서명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내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안보실장과도 면담합니다.

미국 외교안보 수장이 동시에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 한국을 택한 건 이례적인데, 중국 견제와 아시아 태평양 관계를 중심으로 대외정책 방향을 재설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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