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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 아산도 투기 열풍…'딱지' 노린 '벌집' 천지

<앵커>

충남에서 도시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천안, 아산도 투기 열풍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사업 예정지 곳곳에서 이주자 택지 등 이른바 '딱지'를 노린 벌집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데요. 지자체들이 공공 개발 예정지를 중심으로 공무원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JB 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탕정 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대통령 공약사항인 R&D 집적지구 개발사업이 예정된 아산의 한 마을입니다.

330만 제곱미터의 대단위 개발사업을 앞두고 조립식 주택과 공장, 가건물들이 여기저기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습니다.

공장은 인적이 끊긴 채 우편물이 가득 쌓여 있는데 아예 가동을 시작도 안 했고, 조립식 주택도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입니다.

불과 2년 사이 탕정 2지구에 조립식 건물이 줄잡아 300개가 넘게 세워졌습니다.

폐업보상비를 노린 공장이거나 보상비 인상과 이주자 택지 등 딱지를 노린 벌집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탕정신도시 예정지 농경지 한가운데 조경수 심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보상을 노린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적게는 수천 그루에서 많게는 수만 그루씩 유실수가 심어지고, 여기에 조립식 건물까지 무질서하게 들어서며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아산시는 이같은 투기 조짐에 탕정2지구와 모종샛들지구, 풍기역지구 등 3개 공공 개발사업지구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법 투기 관련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대상은 직원 1천 5백여 명과 직계존비속 등 2천여 명에 달합니다.

[김용환/충남 아산시 감사위원회 위원장 : 토지 거래를 한 토지 소유주와 직원 명부를 일일이 대조해서 내부거래를 이용한 토지 거래였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것입니다.]

인근 천안시도 부성과 용곡, 성성지구 등 3개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대한 공직자 불법 투기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여파가 천안과 아산지역에 미칠지 지역사회의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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