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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코로나19 백신 맞으니 아기에게도 항체 생겨"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맞으니 아기에게도 항체 생겨"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임신한 여성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경우 아이도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갖고 태어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예루살렘에 있는 하다사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임신 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들이 낳은 신생아 40명을 검사한 결과, 충분한 수준의 면역 글로불린, 즉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를 위한 혈액 샘플은 신생아의 탯줄에서 채취했으며, 임신부들이 맞은 백신은 모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제품이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하다사 메디컬센터의 다나 울프 바이러스 과장은 "신생아에게서 코로나19 병원체에 반응하는 항체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백신을 맞은 엄마가 배 속의 아기에게 면역을 물려준다는 중대한 발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울프 과장은 다만 아기가 물려받은 항체가 감염을 막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감염 예방 기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초기에는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권고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세계보건기구 등이 임신부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도 백신을 맞은 임신부가 낳은 아이에게서 항체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일간지인 가디언은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에 사는 여성이 임신 36주인 지난 1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3주가 지난 뒤 건강한 여자 아기를 출산했으며, 이 아기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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