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혈전 유발 징후 없다"…접종 재개 내일 결정

<앵커>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혈전을 유발하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접종을 일시 중단하고 있는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 다시 접종을 시작할지는 내일(18일) 결정됩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시 중단 소식에 프랑스의 일부 백신 접종소에선 어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조안나/프랑스 약사 : 이번 주에 접종하려고 계획을 준비했었기 때문에 예방 접종 예정인 모든 사람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백신을 맞고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 때문에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접종을 유보했습니다.

우려가 커지자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유발했단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현재는 백신 접종이 이런 상태(헐전)를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백신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여전히 크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예방하는 효과가 부작용의 위험을 능가한다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 내 안정성 위원회가 사례별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재개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럽의약품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다음 다른 국가들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후속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