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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영업 들키자…문 잠그고 허위 화재 신고

<앵커>

지난 금요일 서울 이태원의 한 단란주점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새벽까지 영업하다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업소 측이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허위 화재 신고까지 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새벽, 텅 빈 거리에서 경찰이 건물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20분 뒤, 이번에는 119 소방차까지 들어옵니다.

지난주 금요일 새벽 2시쯤, 서울 이태원의 한 단란주점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심야 영업을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된 업소로 들어가려 했지만, 안에서 문을 잠그고 열지 않아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업소 안에는 손님과 종업원 30명이 있었습니다.

대치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갑자기 근처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들어옵니다.

단속 나온 경찰 가운데 일부가 화재 현장으로 출동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곧 허위 신고로 밝혀지고 경찰은 119 구조대의 협조를 받아 문을 부수고 단속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업소 출입문입니다.

보시면 벽 한쪽이 이렇게 다 뜯겨 나가 있고, 문을 강제로 열었던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업소 안에 있던 손님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해당 구청에 통보하고,

[용산경찰서 수사담당자 : 과태료는 입건이 아니에요. 이런 경우는 지자체에 통보하는 거예요. 허위신고 같은 경우는 형사처벌 대상이겠죠.]

허위 화재 신고를 한 종업원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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