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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 33% 불편 호소"…'백신 휴가' 본격 검토

<앵커>

코로나19 백신 맞은 3명 가운데 1명은 접종 뒤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백신을 맞고 하루 정도 쉴 수 있는 백신 휴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병원에서는 지난주 의료진과 직원 270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고열, 근육통 때문에 이틀을 꼬박 앓은 직원을 포함해, 5명은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전명자/병원 직원 : (다음 날) 수액 맞고 바로 집에 가서 쉬라고 해서 근무 안 하고 집에 들어갔죠. 그래서 금요일 일 안 하고 토요일도 일을 못하고….]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자 1만 8천 명을 설문 조사했더니, 33%가 근육통, 피로감 등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정부가 이를 감안해 이른바 '백신 휴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접종을 독려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미선/간호사 : 2차 맞을 때는 접종 후 휴식이 필요하다는 그게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미국 뉴욕주는 지난주 백신을 맞는 공무원과 회사원에게 4시간의 유급 휴가를 주는 법을 통과시켰고, 일리노이주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직장은 접종에 드는 시간만큼 유급 휴가를 제공하라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일본 정부도 백신을 맞는 직장인이 휴가를 쓰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직장인 접종이 본격화되는 2~3분기에는 필요성이 더 커질 텐데, 백신을 맞을 시간을 줄 것인지, 접종 후 회복을 위한 휴가를 줄지 검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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