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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 스티븐 연…아카데미 새 역사를 쓰다

<앵커>

배우 윤여정 씨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받았던 최고 영예의 상,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시상식은 다음 달에 열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나리'의 윤여정!]

'미나리'에서 한인 이민가정의 할머니를 연기한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미나리'는 또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모두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국적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윤여정/배우 (AP통신 인터뷰) : 이인아 PD가 (소식을 먼저 듣고) 울었고, 저는 울지 않았어요. 그냥 멍해서 그냥 거실에서 이 PD를 껴안았어요.]

1971년 영화 '화녀'로 데뷔한 지 50년, 윤여정 씨는 다채로운 연기 변신, 안주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70대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스브스뉴스 문명특급 인터뷰 (2월 25일) : 아 나는 여기(미국)에선 진짜 노바디구나, 그러면서 아, 내가 잘해서, 연기를 잘해서 얘네들한테 보여주는 길밖엔 없다, 이런 걸 해야 그게 도전이지 뭐.]

캐나다에서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어제(15일) 귀국한 윤여정 씨는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윤여정/배우 (AP통신 인터뷰) : 격리 중이라 저하고 (함께 격리 중인) 이인아 PD 둘이서 축하해야죠. 문제는 이 PD가 술을 못한다는 거죠. 그래서 술은 저 혼자 마실 거예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

스티븐 연이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노마드랜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등 화제작들과 작품상을 두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어떤 새 역사를 쓰게 될지, 다음 달 25일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결정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영상출처 : AP엔터테인먼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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