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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토론서 격론…'국민의힘 합당' 승부수?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가 오늘(16일) TV 토론을 했습니다. 한 1시간 전쯤 끝났는데, 정치부 김용태 기자와 바로 분석해보겠습니다.

Q. '내곡동 땅' 설전?

[김용태 기자 : 토론 초반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가 핵심 이슈로 먼저 불거졌는데 먼저 주요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땅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께서 분노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해명이 없다면 야권 선거에 큰 타격이 있을 것 같아서….]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부당한 압력을 가했던 것을 경험한 서울시 직원이나 SH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 해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바로 후보 사퇴하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36억 원 번 것은 사실이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상실감이 크실 것이….]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건 적어도 안철수 후보님이 하실 말씀은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용태 기자 : 저렇게 꽤 치열했는데, 이것이 무슨 이야기냐 하면 오 후보 가족의 서울 내곡동 땅이 서울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36억 원을 보상받습니다. 그러자 오 후보 측이 특혜 의혹에 대해서 지정 시점이 시장 취임 전인 2006년 3월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었는데, 확인해 보니까 시장 재임 시절인 2009년이 맞았던 것입니다. 거짓 해명이라는 공격이 나오자 오 후보는 시점에는 혼선이 있었지만 특혜는 없었다면서, 특혜가 있었다면 사퇴하겠다고 이렇게 세게 나온 것입니다.]

Q. "합당 추진" 입장은?

[김용태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16일) 기자회견 열어서 보선 뒤에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그러자 오 후보는 그때까지 기다릴 것 뭐 있느냐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오늘 중으로 입당을 결단해주시면 단일화는 약속했던 시한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적합도냐, 경쟁력이냐, 제가 그 부분 양보하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2번으로 함께 하면 처음부터 경선도 쉽고 얼마나 쉽겠습니까. 그런데 제 목적은 제가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이기는 것입니다.]

Q. 단일화 협상은?

[김용태 기자 : 이제 내일부터 여론조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도 여론조사 문구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방금 오 후보가 이야기한 대로 오 후보 측은 적합도, 누가 더 적합하냐, 이렇게 선호하고 있고, 안 후보 측은 누가 더 경쟁력 있느냐, 이렇게 묻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 하나씩 조사해서 평균 내면 될 것 아니냐, 라거나 상대 후보와 경쟁할 때 누가 더 적합하냐, 이렇게 물어보자라는 다양한 중재안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무 협상이 지금 막 재개됐을 것입니다.]

Q. 누가 잘했나?

[김용태 기자 : 이게 사실 누가 더 잘했다고 평가하기가 조금 조심스럽기는 한데, 오세훈 후보는 시장 유경험자답게 뭔가 좀 능숙해 보였다, 이렇게 보였고요. 안철수 후보는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물었을 때보다는 훨씬 여유로워졌다, 이런 평가가 많았습니다.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야권 후보들 소식 위주로 전했습니다만, 내일은 민주당 박영선 그리고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간의 여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내일 여권 후보 단일후보가 나오면 보선 대진표가 조금 더 간단명료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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