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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프랑스도 AZ 일시 중단…18일 결정 보고 판단

<앵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관 안에서 피가 굳는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추가로 접종을 중단했는데, 유럽의약품청은 오는 18일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오늘(16일)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보류했습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AZ 접종 일시 중단

모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전국에서 접종을 중단하도록 한 것입니다.

독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이 의심되는 사례가 7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안전 예방조치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접종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번 잠정 중단 결정은 예방적 차원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접종을 허용해 빨리 접종이 재개되길 희망합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곳은 모두 20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 중인 유럽의약품청은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계속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WHO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일단 접종을 계속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백신은 유럽에서 생산된 일부 물량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앙겔라 시아모/WHO 의약품·의료용품 담당 부총장 : 현재까지는 접종자들의 혈전 발생 사례가 일반인들의 발생 사례보다 더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럽의약품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다른 국가들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후속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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