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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밀입국 청소년 급증…바이든 '따뜻한' 이민정책 시험대

미국행 밀입국 청소년 급증…바이든 '따뜻한' 이민정책 시험대
▲ 지난달 19일 미국-멕시코 국경 건널목 밖에서 휴식을 취하는 망명 신청자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이민정책이 미성년 밀입국자 급증에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15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세관국경보호국(CBP) 시설에 구금된 미성년 밀입국자는 4천200여명입니다.

CBP 시설에 구금된 미성년 밀입국자가 지난달 22일 800명에서 약 3주 만에 5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텍사스주 리오그랜드벨리 한 시설엔 수용 가능 인원의 363%에 달하는 2천500여명의 미성년 밀입국자가 구금돼있다고 더힐은 전했습니다.

미성년 밀입국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자연재해로 중남미가 경제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해 미국 이민정책 기조가 전환되면서 급증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뒤집는 이민개혁법을 추진하는데 여기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다카) 대상자에게 즉시 영주권을 부여하고, 3년 뒤 시민권을 신청할 기회를 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미국 땅에 발만 들이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미성년 밀입국자가 빠르게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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