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LH 의혹 첫 사과…"성실한 국민께 실망 드렸다"

<앵커>

LH 투기 의혹 사태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또, 공직기관 전체에 공직윤리를 확립할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까지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특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데서부터 시작해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면서 부동산 적폐 청산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번 계기에 우리 사회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우리나라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공기관 전체에 근본적 개혁의 기회로 삼고, 공직윤리를 확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직무윤리 규정 강화, 또 사전 예방과 사후 제재, 감시체계 등 내부 통제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공직자 개인의 일탈에 대해서도 더욱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