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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히트곡에도 수입 0원에 원룸살이, 17년간 남친 없었다"

유미 "히트곡에도 수입 0원에 원룸살이, 17년간 남친 없었다"
가수 유미가 전 국민이 다 아는 히트곡을 냈음에도 수입이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서는 '싱어게인' 톱10 멤버 유미, 소정, 요아리, 태호가 출연했다.

유미는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로 유명한 가수. 그러나 히트곡에도 불구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이 0원이었다. 너무 힘들었다"면서 "제작비 자체가 사이즈가 너무 크다 보니 수입이 정산됐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니었나 보다. (제작비가) 수십억이 들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너무 허약하다 보니 지하철에서 기절을 했다. 어머니, 아버지가 놀라셔서 '저렇게 두면 안 되겠다'고 했다"며 "때마침 IMF여서 힘든 상황이라 '우리가 원룸에 있더라도 같이 살자'고 했다. 그때부터 6년간 원룸에 살았다"고 밝혔다.

유미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OST '별'로 다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보컬 트레이너 문의가 쇄도했지만 다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1회 레슨 비용이 일반인 월급 이상이었을 정도로 비쌌다. 그런데 나는 가수가 좋았고, 보컬 트레이너 일을 시작하면 가수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거절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유미는 "그런데 30대 중반인데도 친구들과 달리 재정상태가 20대 초반에 멈춰 있었다. 돈이 거의 없었다. 점점 사람들과 만남을 피하고 고립돼 가더라. 결국 35살에 보컬 트레이너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싱어게인'도 오로지 노래만 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으로 참가했다. 지금도 노래로만 살고 있진 않으니까 저한테 숙제다"라고 덧붙였다.

원룸살이를 청산할 수 있었던 남다른 이유도 밝혔다. 가수 박재범과 관련이 있었다. 최측근이 자신의 매니저였다는 유미.

유미는 "박재범의 최측근이 자신의 매니저였다"면서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일본에서 히트를 쳤다. 내가 주제곡을 불러서 해외 공연을 갔고, 수입이 좀 있었다. 측근이 회사에 얘기해서 '유미 누나 (수익) 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큰돈을 받았다. 그래서 원룸을 그때 탈출했다"고 털어놨다.

올해 45살인 유미는 28살 이후 17년간 남자친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내 뒤에 무서운 매니저들이 있었다. 조금의 틈이라도 보여줘야 남자들이 고백을 할 수 있었다"며 "늘 마음은 결혼을 하고 싶다. 소개팅 좀 해달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유미는 최근 '싱어게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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