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상 처음' 4위의 반란! 삼성생명, 15년 만의 우승

<앵커>

여자농구 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을 꺾고 15년 만에 챔피언이 됐습니다. 정규리그 4위 팀이 정상에 선 건 사상 처음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2승 2패로 맞선 5차전, 마지막 승부에 나선 삼성생명은 서른여섯 동갑내기 김보미와 김한별을 앞세워 박지수가 버티는 국민은행을 몰아붙였습니다.

특히 4쿼터에 두 베테랑의 투혼이 빛났습니다.

김보미는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에 이어, 결정적 3점포를 쏘아 올렸고 김한별은 뚝심 있게 골 밑을 파고들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74대 57로 우승이 결정되자 삼성생명 선수들은 코트에 한데 엉켜 15년 만에 정상에 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정규리그 4위 팀으로는 사상 첫 우승인데, 코트 위 반란을 이끈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에게 큰절하며 공을 돌렸습니다.

[임근배/삼성생명 감독 : 제가 숟가락만 하나 얹어 놨는데, 한발 한발 상대보다 더 뛰려고 했던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상대 에이스 박지수를 악착같이 수비하면서도 시리즈 내내 펄펄 날았던 국가대표 포워드 김한별은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뽑혔습니다.

[김한별/챔피언결정전 MVP : 아직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동료 모두 자랑스럽고, MVP가 돼 물론 영광이지만 챔피언이 된 게 더 중요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관중 없이 막을 올렸던 여자농구는 팬들 마음에 뜨거운 불을 지핀 명승부와 함께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