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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공장 30여 곳 방화…미얀마 들끓는 반중 감정

<앵커>

미얀마에서는 군중들의 분노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 있는 중국 공장 수십여 곳이 방화로 불에 탔습니다. 군경은 계엄령 선포 지역을 늘리고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얀마 양곤 반 쿠데타 시위대가 불을 지른 중국 공장 방향으로 미얀마 군경과 소방 트럭이 줄을 지어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미얀마 시위대의 분노가, 쿠데타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어제(15일) 오후 중국계 공장 30여 곳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얀마가 중국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오 리장/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얀마는 중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수단을 동원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민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 공장임을 알리는 태극기를 건물에 내걸고 있습니다.

어제도 총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미얀마 시위 진압 희생자는 연일 더 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쿠데타 이후 최소 138명의 시위자가 숨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미얀마 군경은 현지시간 15일 오전부터 미얀마인들의 시위 수단이 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하고 양곤 내 4개 지역에 추가로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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