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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미 접촉 공식 확인…"외교 통한 북핵 해결 원칙"

<앵커>

미국 백악관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 원칙이라며 한미일 동맹이 그 중심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7일) 방한하는 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대북 접촉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겁니다.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우리가 접촉을 시도한 건 맞습니다. 우리는 예전부터 북한과 접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채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과 대화가 없는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 원칙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일 동맹 간 논의가 북핵 외교의 중심이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지속적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맹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찾을 겁니다. 한일 두 나라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에 도착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벌인 뒤 내일 방한해 같은 형식의 릴레이 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미국 측이 그동안 검토했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 측 의견까지 수렴하고 나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도 최종 윤곽을 잡게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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