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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0여 개 국가서 AZ 백신 접종 중단…"예방 차원"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피가 혈관 안에서 굳는, 이른바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해 일부 유럽 국가들이 접종을 일시 중단하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아직 연관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인데, 18일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맞아도 되는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엔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현지시간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뇌혈전 발생 사례 보고가 이어지자,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방적으로 접종을 중단한 겁니다.

독일 발표 1시간 뒤, 프랑스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일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유럽 정책에 따라 내려진 이번 결정은 예방적 차원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접종을 허용해 빨리 접종이 재개되길 희망합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시 중단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로써 지난주 덴마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처음으로 잠정 중단한 뒤, 해당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유럽 국가는 10여 개로 늘었습니다.

유럽의약품청과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접종과 뇌혈전 발생 사이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국가들이 잇따르자 유럽의약품청은 추가 정보를 검토한 뒤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계속 접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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