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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국방, 일본 도착…"미일 동맹, 인도-태평양 평화 주춧돌"

미 국무·국방, 일본 도착…"미일 동맹, 인도-태평양 평화 주춧돌"
▲ 일본 요코타 미군기지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5일 저녁 전용기로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트위터에 일본 요코타 주일미군 기지에 도착한 사진을 올리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나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함께 미일 협력을 논의하러 일본에 오게 돼 기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여전히 주춧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날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들른 오스틴 장관은 트윗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은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국가안보 이슈 일부가 있는 곳"이라며 "국방부의 우선순위 전구로서 이 지역에 대한 비전을 놓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6∼17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인 '2+2 회의'에 참석하고 각자 외교장관 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가 총리 예방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17∼18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2+2 회의' 및 장관 회담을 이어갑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을 위한 협의와 한미일 협력을 위한 논의, 미국의 대중견제 강화에 따른 접근 조율 등이 테이블에 중점적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한일 순방 후 18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로 날아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함께 미중 고위급회담을 가집니다.

중국에선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합니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지난 12일 일본·인도·호주 4개국과 '쿼드'(Quad) 첫 정상회의로 대중압박의 기치를 올린 데 이어 국무·국방장관이 한일 순방으로 핵심 동맹과의 조율에 나서고 곧바로 중국과 첫 고위급회담을 하는 일정을 짰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외전략 최우선순위가 대중견제에 있음을 보여줄 수 있도록 외교 일정을 배치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블링컨 장관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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