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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안전장치 없이 바위 잔뜩 싣고 도로 달린 트럭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 시사평론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5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강추위 속에 길을 잃은 치매 할머니가 끝까지 곁을 지킨 반려견 덕분에 가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밤 '건물 주차장에 신발도 안 신은 할머니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제주도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리는 등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는데요, 마침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관들이 외투도 입지 않은 채 주차장에 쪼그려 앉아 있는 80대 할머니와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어 간단한 의사소통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지문도 닳아 없어진 상태여서 조회가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반려견 덕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 길 잃은 치매 할머니

그때 경찰은 강추위 속에서도 할머니 곁을 지키고 있었던 반려견을 떠올렸고 바로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 강아지 내장형 인식칩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조회 결과, 까미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강아지는 2년 전 김 할머니를 위해 입양된 유기견이었는데요, 경찰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할머니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정말 다행입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로 미국 법정에서는 화상 재판 제도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폭행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집에서 화상 재판에 나온 사실이 담당 검사의 눈썰미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일 미시간주 한 지방법원에서 데이트 폭행 사건에 관한 화상 재판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인 여성이 검사가 질문할 때마다 카메라에서 시선을 떼고 누군가를 신경 쓰듯 자주 왼쪽으로 시선을 움직였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집에서 '화상 재판'

또 피고인의 화면이 일시적으로 깜깜해지기도 했는데요, 이후 피해자가 무언가에 겁먹은 듯 회피하듯이 답변했다고 하는데, 검사는 폭행당한 피해자와 폭행을 가한 피고가 같은 집에 있는 것 같다고 재판장에게 건의를 했고 이에 재판장은 곧바로 피해자 집으로 경찰을 보냈습니다.

이윽고 경찰이 피해자의 집 문을 두드리자 피해자와 피고인의 화면이 동시에 꺼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켜진 피해자의 화면에는 경찰에게 수갑이 채워진 피고인 있었는데요, 검사의 눈썰미와 기지가 피해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정말 그러네요.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안전장치도 없이 대형 바위를 싣고 도로 위를 달리는 트럭이 포착돼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안전장치 없이 바위 잔뜩 싣고 도로 달린 트럭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엄청난 크기의 바위 여러 개를 실은 덤프트럭입니다.

글쓴이는 아침 출근길 경기 남양주시 한 도로에서 해당 트럭을 목격했다며 멀리서 봤을 때는 안전장치라도 해놨겠지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바위를 짐칸 끝쪽까지 아슬아슬하게 쌓아놨다고 설명했습니다.

혹시라도 바위가 도로 밖으로 굴러 떨어지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우려가 높은 상황인데요, 글쓴이는 차량 번호를 확인하려고 해도 워낙 차가 더러워서 번호판 식별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모습에 몇몇 누리꾼들은 '합성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할 정도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의 진위를 파악한 뒤 사실일 경우 트럭 운전자를 불러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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