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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2월 중순 이후 북한 접촉 시도"…답변 아직

<앵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은 없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데,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윤곽이 확실히 드러날 때까지 북한의 침묵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막후 접촉을 시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고위관리는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비롯한 다수의 채널로 북한 정부의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평양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없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의 대북 접촉 시도를 파악했습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한미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 정부의 대북 접촉 시도도 "사전에 공유한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침묵은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 중인 새로운 대북 접근법이 확정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나흘간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의 입을 통해 새 대북정책의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미 2+2 회담에서 대화 또는 제재의 대북 메시지 내용에 따라서 김여정의 담화 등 북한의 반응 수위도 조절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은 몇 주안에 마무리될 예정인데 북한이 침묵을 깨고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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