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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맞아 마이애미 해변 '북적'…여행객 급증 '경고'

<앵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한 미국에선 봄방학을 맞아 휴양지마다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 남쪽 마이애미 해변, 따뜻한 바다를 찾아 전국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봄방학이에요!]

[플로리다 여행객 : 봄방학을 맞아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왔어요. 만약 코로나에 걸린다면 그건 본인 잘못이죠. 그럴 위험이 있다는 걸 알고 오는 거니까요.]

지난주 금요일 하루 미국 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은 130만 명을 넘었는데 이는 코로나 확산세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특히 이달 말부터 미국 학교들이 일제히 봄방학에 들어서면서 특히 플로리다처럼 따뜻한 곳으로 여행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여행을 통한 코로나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의료원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최근 급격히 떨어지던 코로나 확진자 그래프가) 최근 평평 해지기 시작했어요. 지금이 바로 코로나가 재확산 할 수 있는 취약한 시기입니다. 유럽이 정확히 그랬죠. 확진자가 줄면서 음식점을 열고 일부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그렇다가 다시 확진자가 급증했어요.)]

미국에선 지난해 독립기념일과 추수감사절 그리고 성탄절 등 여행객이 많이 늘어난 시점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경험이 있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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