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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논문, 가짜 뉴스보다 더 큰 피해"…비판 봇물

<앵커>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 문제점을 비판해온 미국 학자들이 이용수 할머니와 만났습니다. 학자들은 가짜 학문은 가짜 뉴스보다 더 큰 해악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램지어 교수의 한 동료 교수는 그의 논문은 고정관념을 깬 거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피해자 왜곡 논문을 비판해 온 미국 학자들이 이용수 할머니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학자들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학문의 자유로 포장할 수 없으며, 가짜 뉴스보다 해악이 크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램지어 교수 논문 비판 학자/이용수 할머니 화상 만남

[알렉시스 더든/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 : 증거가 정직하지 않거나 증거가 없다면 학문의 자유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리처드 페인터/전 백악관 윤리담당 변호사 : 가짜 학문은 가짜 뉴스보다 더 큰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미국 학계의 진상 규명 움직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 우리뿐만 아니고 세계 여러 나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여러분들이 싸워주시니까 저는 이길 겁니다.]

하버드 대학원생들도 성명서를 내고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잔혹 행위의 심각성을 축소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비판이 이처럼 거세지는 가운데 램지어의 논문 작성에 깊게 개입했던 한 동료 교수가 익명을 조건으로 SBS에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는 램지어 교수 논문에 일부 실수는 있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며 고정관념을 깨는 용감한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논문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는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학자들의 반박문에 대한 재반박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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