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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첫 팀 훈련 참가…"살아있는 느낌, 행복"

<앵커>

프로야구 SSG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 선수가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동료들과 우리말로 이야기하면서 야구하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며 싱글벙글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BO리그 선수로 첫 훈련에 나선 추신수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먼저 연습하고 있던 KT의 이강철 감독에게 다가가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고, 틈만 나면 동료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SSG 팀의 일원으로 녹아들었습니다.

[추신수/SSG 외야수 : 제 나라 말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지난해 9월 말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야외 타격훈련도 가졌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빗맞은 타구도 나와 상대 코칭스태프에게 놀림도 받았지만,

[신수야! 타구가 안 나가~]

[추신수/SSG 외야수 : 저 아직 50%도 안 쳤습니다.ㅋㅋㅋ]

이내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호쾌한 스윙으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추신수/SSG 외야수 : 여기가 내가 있어야 될 곳이지 살아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어요. 아, 이게 진짜 행복이구나, 라는 걸 느끼고 있고.]

추신수는 훈련 뒤 연습경기를 덕아웃에서 지켜보며 한국 야구를 눈에 익혔습니다.

추신수는 사흘 더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오는 17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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