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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말라고 했는데…봄꽃 상춘객으로 '북적'

<앵커>

포근한 날씨에 남쪽 지방은 이미 봄꽃이 한창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봄축제 취소되고 있습니다. 오지 말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주차장까지 폐쇄하고 있지만, 봄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막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송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의 전령 매화가 활짝 핀 전남 광양 매화마을.

마을로 가는 도로 곳곳에 코로나19로 축제 취소와 방문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심지어 올해는 꽃마을 입구의 대형 주차장까지 폐쇄도 했지만, 상춘객의 발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마을에서 2km나 떨어진 곳까지 차들이 꼬리를 물고 섰고, 주변 공터 곳곳은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점령했습니다.

오늘(13일)만 3만 명 넘게 몰렸는데, 방문객들은 마스크 착용을 포함해 비교적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눈꽃처럼 핀 매화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며 봄 풍경을 즐겼습니다.

[이은지/경남 진주시 : 차도 너무 많아서 이래도 되나 싶기도 했는데 최대한 마스크 잘 쓰고 조심해서 다니려고 하는 중입니다.]

역시 축제를 취소한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불법 주차한 차량이 마을 진입로의 1개 차선을 점령했습니다.

단체관광객보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박철호/경기도 용인시 : 조심스러웠는데 그래도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사람 너무 붐비지 않는 곳만 가려고 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어요.]

축제를 취소했어도 찾아오는 봄 손님이 적지 않은 만큼 지자체마다 빈틈없는 방역조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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