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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같은 아빠" 징역 212년…보험금 노리고 자폐 두 아들 살해

"악마 같은 아빠" 징역 212년…보험금 노리고 자폐 두 아들 살해
보험금을 노리고 자폐증을 앓는 두 아들을 살해한 미국의 40대 남성이 징역 21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중부 법원은 살인과 보험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알리 엘메젠(45)에게 최고 형량인 징역 212년을 선고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엘메젠은 지난 2015년 로스앤젤레스 샌페드로 부두에서 아내와 8살, 13살 난 두 아들을 태운 채 차를 몰아 바다에 빠트렸습니다.

자신은 미리 열어둔 운전석 옆 창문을 통해 빠져나왔고 자폐증이 있던 두 아이는 그대로 익사했습니다.

아내는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어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엘메젠은 사건을 저지르기 2, 3년 전에 본인과 가족 명의로 8개 보험회사에 전체 보상금 300만 달러에 이르는 생명보험을 들어놨습니다.

엘메젠은 보험사로부터 26만 달러를 받았고, 자신의 고향인 이집트에서 부동산과 보트를 사들이는 데 보험금을 썼습니다.

존 월터 판사는 엘메젠을 "사악하고 악마 같은 계획"을 실행한 "탐욕스럽고 잔혹한 살인자"라고 평가하며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LA 카운티 검찰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가 가능한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엘메젠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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