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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대상 아니었는데…지역 본부서 무슨 일이

<앵커>

숨진 LH 간부는 정부합동조사단이 투기 의혹이 있다고 판단한 20명에 포함되지 않는 인물입니다. 수사대상이 아니었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에 대해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숨진 LH 간부 A 씨의 유서에는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역 본부장 재임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다는 문구가 유서에 담겼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경찰은 그런 내용은 유서에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LH와 경찰은 A 씨가 정부 합조단이 발표한 투기 의혹 직원 20명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지금으로서는 A 씨가 공개되지 않은 다른 투기에 연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합조단 조사에서는 전북본부에 재직 중이거나 거쳐 간 직원 여럿이 신도시 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전북경찰청도 이번 투기 의혹과 관련해 "또 다른 원정 투기 정황을 잡고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A 씨는 특수본이나 전북경찰 모두 수사나 내사 대상에 넣은 인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A 씨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LH 전북 본부장을 지냈는데, 합조단이 파악한 전북 지역 직원들의 투기 시기와 상당 부분 겹칩니다.

이 때문에 휘하 직원들의 투기 연루 의혹에 책임을 져야 할 일을 했었는지에 대해 조사나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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