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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간부 숨진 채 발견…"지역 책임자로서 책임 통감"

<앵커>

이렇게 LH에서 시작된 땅 투기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LH의 50대 간부가 한 아파트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 간부가 남긴 글에는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메모 형태의 유서를 남겼는데 "LH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등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1980년대 후반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LH 전북본부장을 지냈습니다.

정년퇴직을 1년 앞둔 A씨는 LH 경기지역본부 내 부동산금융사업관리단의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는 LH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대상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16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만 100명이 넘는데 LH 직원과 공무원, 민간인 등 신분이 다양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합동조사단이 넘긴 LH 직원 20명 가운데 13명은 현재 경기남부청에서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새롭게 투기 정황이 드러난 7명도 보강 조사를 거쳐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수본은 신도시 외에도 LH에서 관여한 개발 사업 전체를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LH나 국토부 직원 등 투기 의혹 당사자뿐만 아니라 친인척까지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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