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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마다 다른 결정, 왜?…"국내 부작용 신고 없다"

<앵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관 속에 피가 굳어진 덩어리, 혈전이 생겨 숨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같이 접종을 계속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라마다 판단이 다른 이유는 뭔지,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혈전 부작용 사망 사례 36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접종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접종을 중단한 나라들과 달리 사망자 모두 각각 다른 제조단위의 백신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미국 UCLA 대학 연구팀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혈전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혈전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는 독감보다 9배 높은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속에 많으면 혈전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같은 원리로 백신도 몸속에 과도하게 투입되면 혈전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따져서 백신 용량을 결정했기 때문에, 정상 제품은 혈전 위험성이 희박합니다.

덴마크, 이탈리아가 조사하고 있는 부분도 문제가 된 제조단위에서 생산된 백신의 용량에 오류가 있었는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혈전 사망자와 관련된 제조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아직 우리나라에서 부작용 신고로 혈전 생성에 대한 부작용 신고는 지금 현재 없는 것으로….]

예방접종위원회의 한 위원은 혈전 사망 사례가 백신 때문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데 섣불리 아니라고 결론짓는 것도 과학적인 태도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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