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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마존' 뉴욕 데뷔…시가 총액 100조 돌파

쿠팡, 뉴욕 상장으로 5조 원 규모 투자금 조달

<앵커>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됐습니다. 첫날부터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 총액이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의 기업들 시가 총액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서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먼저,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팡이 증권거래소 개장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뉴욕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쿠팡 미국상장

쿠팡은 당초 35달러였던 공모가보다 81%나 급등한 63달러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장중 한때 시가 총액이 110조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CNBC 방송 : 아마존과 비교되는 한국의 거대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막 상장했습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2014년 중국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후 상승 폭이 줄면서 공모가 대비 40% 정도 오른 49달러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100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3위로, 2위인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미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라 소개되며 오늘 미국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쿠팡은 5조 원가량의 투자금을 조달하게 됐습니다.

[김범석/쿠팡 이사회 의장 : 뉴욕 상장의 목표는 대규모 자금 조달·투자 유치였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저희가 5만 명을 추가로 고용할 거고, 전국 물류망도 최적화하고…(투자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쿠팡의 매출 상승률이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보다 크다는 점에서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경쟁사에 비해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쟁 업체인 마켓컬리 역시 연내 뉴욕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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