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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피 묻은 옷 갈아입고 태연히 식사…잔혹한 프랑스 10대 커플

프랑스에서 10대들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프랑스 파리 외곽 센강에서 14세 알리샤 칼리드 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 알리샤 양의 사인은 '익사'.

같은 학교에 다니던 가해 여학생과 남학생은 이날 알리샤 양을 강변으로 불러낸 뒤 얼굴과 머리 등을 마구 폭행하고 강물에 던져 숨지게 했습니다.

과거 친밀한 관계였던 세 사람은 가해 남학생이 알리샤 양과 짧은 기간 교제한 뒤 가해 여학생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알리샤 양의 SNS를 해킹해 그녀의 사적인 사진들을 다른 학생들에게 유포하는 등 알리샤 양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가해 학생들이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으며, 범행 후엔 피가 묻은 옷을 갈아입고 태연히 파리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알리샤 양과 그녀의 가족,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연대의 감정을 전한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번 사건의 책임자들을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징역 20년 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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