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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20% 감축한 100일간의 실험…가능성 봤다

<앵커>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주최한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이 끝났습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됐고, 실험에 참여한 100여 가구에서 석 달 동안 쓰레기 20% 감축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에 참여한 정윤희 씨.

쓰레기 무게를 수시로 측정하고 배출된 쓰레기를 분류해 어떤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지 점검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정윤희/쓰레기 줄이기 실험 참여자 : 물건을 구매할 때 버릴 때를 생각해서 구매를 하게 되는 습관이 생긴 거죠. 쓰레기를 안 만들려니까….]

계란 껍질을 갈아 비료로 활용하고 분리수거가 어려운 캔 뚜껑은 옷 정리에 유용하게 활용합니다.

적극적인 새활용으로 실험기간 동안 쓰레기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는 정하은 씨.

휴지 등의 원료로 재활용되는 우유팩이 일반 종이 쓰레기에 버려지는 것을 보고 아파트에 없던 우유팩 수거함을 설치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정하은/쓰레기 줄이기 실험 참여자 : 건의를 용기 내서 해봤는데 정말 (수거함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원도 잘 활용해서 쓸 수 있고 저희도 편리하게 수거함에 배출할 수 있고….]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주최한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 결과 117가구에서 20% 쓰레기 감축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현실적인 쓰레기 감축 방법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범시민 운동으로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건입니다.

[염우/청주새활용시민센터 관장 :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실천 운동으로 가고 그런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할 텐데, 저희 센터와 청주시가 적극적으로 사업 구상을 하고, 많은 사회 집단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노력만으로 쓰레기 감축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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