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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일가족 덮친 교통사고…홀로 남은 아기 품은 '이 사람'

교통사고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끔찍한 사고로 길바닥에 홀로 남겨진 생후 7개월 아기가 '믿음직한 손'에 맡겨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인디아 투데이 등 외신들은 인도 남서단 케랄라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일가족이 중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당시 자동차에는 어머니와 두 아이, 그리고 친척 등 7명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어른들은 모두 크게 다쳤고 어린 첫째 딸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일가족 덮친 교통사고 비극…홀로 남은 아기 돌본 경찰관

다행히도 사망한 여자아이의 남동생은 사고 차량 안에서 털끝 하나 다치지 않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아기를 무사히 구조해냈지만, 가족들이 모두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갔기 때문에 당장 아기를 돌봐줄 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병원 근처에서 근무하던 경찰관 수레시 씨가 나섰습니다.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다른 가족들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아기를 자신이 돌보기로 한 겁니다.

일가족 덮친 교통사고 비극…홀로 남은 아기 돌본 경찰관
일가족 덮친 교통사고 비극…홀로 남은 아기 돌본 경찰관

수레시 씨는 아기를 꼭 안은 채 등을 토닥여주며 병원 앞을 천천히 걸어 다녔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 품에 안긴 아기는 울고 떼를 쓸 법도 했지만, 수레시 씨가 다정하게 어르고 달랜 덕분인지 내내 편안한 얼굴이었습니다.

일가족 덮친 교통사고 비극…홀로 남은 아기 돌본 경찰관

케랄라주 경찰 SNS에 공개된 수레시 씨 영상은 수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아기는 기적이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경찰관분께 감사드린다", "잃었던 인류애를 되찾았다", "누나를 잃은 아기가 더는 가족을 잃지 않기를 기도한다"는 등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KeralaPolice'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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