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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걸린 '쿠팡 깃발'…시가 총액 100조 돌파

<앵커>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이 오늘(12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당초 책정됐던 공모가보다 80%가 넘게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시작되면서 시가 총액이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증권거래소에 태극기와 함께 쿠팡 깃발이 걸렸습니다.

오늘 이곳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은 당초 공모가인 35달러보다 80% 넘게 오른 63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공모가 기준 시가 총액 72조 원으로 2014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 외국 기업으로 등장한 쿠팡, 이후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시가 총액도 130조 원 규모까지 오르면서 중국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의 기업 가치를 제치기도 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 총액 2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후 쿠팡은 상승 폭을 줄이면서 공모가 대비 40% 정도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라 소개되며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단 평입니다.

하지만 이후 전망은 다소 엇갈립니다.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에 비해 훨씬 높은 매출 성장률은 보이는 만큼 앞으로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분식이 있는 반면, 다른 경쟁 업체들에 비해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된 측면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의 매출 대비 주가 비율은 미국의 아마존이나 이베이에 비해 다소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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