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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전 회장 "호날두 영입은 실수…1골당 14억 원 지불"

유벤투스 전 회장 "호날두 영입은 실수…1골당 14억 원 지불"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전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은 실패작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SP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반니 코볼리 질리 유벤투스 전 회장은 이탈리아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영입은 유벤투스의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유벤투스 회장을 맡았던 질리 전 회장은 "위대한 챔피언인 호날두를 존경하지만 비용이 너무 든다. 호날두를 이적시킬지 말지는 유벤투스에 달려 있지만 호날두에게 1골당 100만유로(약 14억원)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총 32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 중입니다.

호날두의 연봉은 3천100만 유로(약 420억 원)로 알려졌습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입니다.

질리 전 회장의 '작심 발언'은 유벤투스가 두 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뒤 나왔습니다.

유벤투스는 지난 10일 열린 포르투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 2로 이겼지만 1, 2차전 합계 4대 4가 된 상황에서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호날두는 1, 2차전에서 모두 골을 넣지 못했고 특히 2차전 연장 후반 상대 프리킥 때는 함께 수비벽을 쌓고도 공을 피하려는 듯 몸을 돌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바람에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유벤투스가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를 영입한 뒤 세 시즌 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8강입니다.

질리 전 회장은 또 "안드레아 아넬리 현 회장도 자기비판을 해야 한다. 그에게는 훌륭한 조력자가 없다.유벤투스는 리빌딩이 필요하다" 면서 "나라면 호날두를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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