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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김봉진, 외식업에 200억 지원…저소득층 자녀에 노트북

더기빙플레지에 올라온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의 서약문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연합뉴스)

▲ 더기빙플레지에 올라온 김의장의 서약문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했던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외식업 운영자들에게 200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첫 번째 실행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구체적인 재산 사회 환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우선 급작스런 사고나 질병 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운영자들에게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위해 1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식업 운영자들의 자녀들을 위해 100억 원의 장학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디지털 시대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고사양 노트북 컴퓨터 1만대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 의장이 제공하겠다고 밝힌 노트북 컴퓨터 1만 대는 시중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100억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외식업 운영자와 자녀들을 위한 기금은 5년에 걸쳐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고, 지원 대상자는 배달의민족 광고주 여부와 상관없이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금 지원은 희망브리지와 사랑의열매 기부자 맞춤기금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김 의장은 "학창 시절 식당을 하시던 아버지가 급작스럽게 목욕탕에서 쓰러지셔서 어머니 혼자 참 많이 고생하셨던 기억이 있다"며 "월급이 아닌 하루하루 매출이 중요한 외식업 사장님들께는 이런 일이 참으로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전 재산의 절반 5천억 원을 어느 분야에 환원할 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기존에 했던 교육 불평등 문제, 고독사 문제, 라이더 의료비 지원 등에 집중하면서 계속 공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어 "이제 사업에 집중해 저희 부부가 선언한 재산 절반 사회 환원이 5천억 원이 아닌 더 큰 가치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달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의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하며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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