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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공연해온 뮤지션들?…제도 사각지대에 무너지는 위기의 인디씬

식당에서 공연해온 뮤지션들?…제도 사각지대에 무너지는 위기의 인디씬

박진형 작가, 장선이 기자 sun@sbs.co.kr

작성 2021.03.13 10:57 수정 2021.03.13 10: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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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의 성지'로 불리는 홍대 앞 라이브클럽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잇따라 폐업하고 있습니다. 제도의 허점 속에 라이브클럽들이 1년 이상 제대로 된 공연을 열지 못했는데, 이를 둘러싼 제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1999년 홍대 라이브클럽 공연을 합법화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일반음식점에서도 공연할 수 있게 했습니다. 1990년대 만들어진 규정이 현재까지 라이브클럽 운영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라이브클럽 대부분이 음료·주류를 함께 판매하는 등의 현실적 이유로 '공연장'으로 등록하지 못하고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영업해온 것입니다. 대중음악계는 땜질식 성격의 규정 대신 라이브클럽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데뷔하고 성장한 뮤지션들은 사라지는 무대를 함께 지켜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라는 이름으로 홍대 공연장 5곳에서 대규모 온라인 음악 축제를 펼치고 있습니다. 수익금과 후원금은 모두 공연장들과 음악가들에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제도의 사각지대 속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무대와 음악들, 코로나19 사태에 허덕이는 홍대 앞 라이브클럽에 대해 〈비디오머그〉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글·구성: 박진형 / 영상취재: 신동환 / 편집: 천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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