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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수건으로 변기 닦자…'삑! 삑!' 경고음

월드리포트

한 호텔 직원이 변기를 닦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용 걸레가 아닌 고객용 수건으로 닦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광둥선 선전시의 5성급 호텔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앞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호텔에서는 변기 청소용 솔로 객실 컵을 닦다 적발됐고, 한 중국 고급 호텔 이용객은 비위생적인 청소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호텔 위생 문제를 최신 기술을 이용해 관리 감독하는 시범 사업이 중국 항저우시에서 시작됐습니다.

호텔 직원이 객실에서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를 닦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걸레와 수건에 부착된 무선인식 전자 칩 때문입니다.

[호텔 직원 : 청소 걸레에 부착된 전자 칩과 스마트팔찌, 스마트폰이 연결돼 있습니다.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경보음이 울립니다.]

침대 이불과 베갯잇의 교체 여부도 전자 칩을 이용해 검사합니다.

[쥔저/호텔 점장 : 직원이 무선인식 장비로 침구류 교체 상황을 검사하면, 스마트폰에 정확한 수량이 표시됩니다.]

호텔 이용객은 객실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침구류의 교체 여부와 교체 시간까지 알 수 있습니다.

위생과 청소 등에서 발생한 문제는 감독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호텔뿐 아니라 위생감독 당국에도 통보됩니다.

[황웨이/항저우시 샤청구 위생감독관리소 : 발생하는 문제는 호텔이 우선 시정합니다.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계속 고쳐지지 않으면 현장 점검을 하게 됩니다.]

항저우시 당국은 14개 호텔에서 진행 중인 시범 사업을 다른 호텔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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