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AZ 백신 맞는다…접종 총 50만 명 넘어

<앵커>

백신 접종자가 5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65세 이상에게도 접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10일)도 400명을 웃돌았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3일 만에, 접종자가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가운데 65%가량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입니다.

정부는 현재 65세 미만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해외 연구 결과 등을 검토해 만 65세 이상에게도 백신 사용을 권고한에 따른 것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접종 대상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되었고….]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 37만 6천 명가량이 이달부터 백신을 맞게 됐습니다.

백신 이상반응은 어제 1천73건 추가돼 6천800여 건으로 늘었고, 추가 사망 신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신 접종이 빨라지고 있지만 각종 모임과 사업장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465명 발생해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444명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4분의 3가량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자칫 방심하면 봄철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