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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母, 전국 9곳 '쪼개기' 매입…민주당 불똥

<앵커>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은 국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초선의원 모친과 당 최고위원 등이 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다 팔겠다거나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광명에 있는 임야입니다.

9천400제곱미터 1필지 임야를 소유한 사람은 155명, 그중 1명은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모친 이모 씨로 재작년 8월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광명 가학동의 땅입니다.

이렇게 길 하나만 건너면 이 씨가 150여 명과 함께 소유한 임야가 있습니다.

이 씨가 이런 식으로 지분 쪼개기를 통해 매입한 땅은 경기와 강원에 모두 9곳입니다.

2016년부터 경기도 화성과 평택에 있는 논을 잇달아 사들였는데 화성 향남읍에 소유한 논에서 불과 1km 옆엔 서해선 KTX 역사가 내년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평택에 소유한 논 다섯 필지도 모두 경제자유구역이나 미군 기지 바로 옆 부지입니다.

[부동산 개발 관계자 : 개발될 거라고 확신이 있는 거죠. 토지기획단 단주 격 되는 거지. 이 사람 따라가면 돈이 된다. 그러니까 다 따라붙는 거죠.]

양이 의원은 문제 토지를 모두 처분하겠다며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철저히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난 2015년 경기 화성시의 한 그린벨트 내 맹지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공직 생활 이전 노후 대비 차원에서 구매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김경만 의원 배우자는 경기도 시흥 일대의 땅을 쪼개기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김 의원은 신도시 예정지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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