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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들 휴대전화 '스모킹 건' 되나…포렌식 집중

<앵커>

경찰은 압수한 LH 직원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LH 고위 간부의 휴대전화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이 간부가 내부 정보를 제공·공유했는지가 관건입니다.

한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의 디지털포렌식 작업은 'LH 투기 의혹'의 당사자이자 피의자로 전환된, LH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집중됐습니다.

휴대전화의 내용 전체를 복사하는 '이미징' 작업과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고르는 '탐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개인 휴대전화인 만큼 피의자로 입건된 LH 직원들에게도 참관해 달라고 통보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자신 또는 변호인이 경기 남부경찰청에 출석해 이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피의자로 꼽히는 LH 고위 간부 A 씨도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습니다.

A 씨는 15명의 피의자 가운데 가장 많은 땅을 사들인 사람이자, 과거 언론에 '부동산 고수'로 소개되기도 한 인물입니다.

특히 경찰은 A 씨가 다른 피의자들에게도 내부 정보를 제공했거나 공유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화 내용이 남아 있을 가능성인 큰 A 씨의 휴대전화가 스모킹 건, 그러니까 핵심 증거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경찰은 770명 규모에 달하는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특수본에는 국세청과 금융위, 국토교통부 산하 투기분석원 직원들도 합류했습니다.

애초 수사단 규모의 10배 크기로 몸집을 불린 만큼 수사 속도 역시 더 빨라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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