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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던 '만취' 차량…시민이 차로 막았다

<앵커>

술에 취한 운전자가 차를 몰고 가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잠이 들면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운전자는 곧바로 검문을 뿌리치고 도망쳤는데 출근길 시민이 자신의 차로 막아서면서 검거를 도왔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오전 7시쯤, 부산 해운대의 한 도로에서 꼼짝 않고 서 있던 승합차가 경찰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달아납니다.

승합차는 경찰의 멈추라는 지시에도 20미터 정도를 더 달립니다.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한 시민이 자신의 승합차로 가로막습니다.

음주운전 차량 막아서는 차량

승합차 운전자는 결국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하려 한 운전자는 당시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에 잠이 들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잠을 깨우자 도주를 시도했고, 경찰 3명이 달라붙어 차를 세우려 했지만 뿌리치고 달아나려 했습니다.

음주운전 차량

[고병국/부산 해운대경찰서 : 갑자기 가버린 거예요. 그래서 차 문을 두드리고 계속 따라갔죠. 그때 어디선가 시민 한 분이 나타나서 그 차를 딱 막아줘서….]

시민의 도움이 없었다면 2차, 3차 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검거 도운 시민 : 경찰관 분들도 상황이 위험해 보였어요. 단속하시던 경찰관 분들 사고로 운명을 달리 하신 분들이 있다는 것도 기사로 접했었고.]

지난달에도 부산 서면에서 택시운전 기사가 음주운전 차량을 10km 넘게 쫓아 경찰 검거를 돕기도 했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감시하는 시민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화면제공 : 부산 해운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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