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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의원 모친, 9곳 '쪼개기' 매입…여당에 불똥

양이원영 의원 모친, 9곳 '쪼개기' 매입…여당에 불똥

고정현 기자 yd@sbs.co.kr

작성 2021.03.10 20:16 수정 2021.03.10 21: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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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가족이 3기 신도시 바로 옆에 있는 임야를 비롯해서 전국 9곳에서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땅을 사들인 게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도 2015년 그린벨트 안에 있는 땅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내용은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실수가 가득 심어진 경기 광명에 있는 임야입니다.

9,400제곱미터 1필지 임야를 소유한 사람은 155명.

그중 1명은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모친 이 모 씨로, 재작년 8월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광명시 가학동의 땅입니다.

이렇게 길 하나만 건너면 이 씨가 150여 명과 함께 소유한 임야가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서울 시내 빼놓고는 요지라고 봐요. (가까운 광명역) 역사가 땅 1평에 1억이잖아요. 산이라도 있잖아요. 여기밖에 (남은 게) 없다는 얘기야.]

이 씨가 이런 식으로 지분 쪼개기를 통해 매입한 땅은 경기와 강원에 모두 9곳입니다.

2016년부터 경기도 화성과 평택에 있는 논을 잇달아 사들였는데 화성 향남읍에 소유한 논에서 불과 1km 옆엔 서해선 KTX 역사가 내년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평택에 소유한 논 다섯 필지도 모두 경제자유구역이나 미군 기지 바로 옆 부지입니다.

[부동산 개발 관계자 : 개발될 거라고 확신이 있는 거죠. 토지기획단 단주 격 되는거지. 이 사람 따라가면 돈이 된다. 그러니까 다 따라붙는 거죠.]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있습니다.

실거래가가 확인되는 7필지만 보면 양이 의원은 공시지가인 3,800여 만원으로 모친 재산을 신고했지만, 등기부등본상 실거래가는 2억 7천여 만원에 이릅니다.

양이 의원은 문제 토지를 모두 처분하겠다며 자료 제출 등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철저히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광명 임야는 어머니가 주변 지인들로부터 투자가치가 있다고 소개받아 같이 투자하게 된 거라고 설명했다며 신도시와 연관된 사실을 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내 추가 토지거래 의혹도 제기됐는데 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양향자 의원은 지난 2015년, 경기 화성시의 한 그린벨트 내 맹지를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 양향자 의원
양 의원 측은 공직 생활 이전, 노후 대비 차원에서 구매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경만 의원 배우자는 개발 호재가 있던 경기도 시흥 일대의 땅을 쪼개기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김 의원은 신도시 예정지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조춘동·강동철 ,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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