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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5명 안팎 추가 확인…광명 · 시흥 공무원 14명도

<앵커>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지금까지 알려진 LH 직원 13명 말고도 투기가 의심되는 사람을 10명 넘게 더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1차 조사 결과가 내일(11일) 발표되는데 직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의 공무원 14명이 신도시에 땅을 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첫 소식,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확인된 투기 의심 LH 직원은 15명쯤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미리 땅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원은 모두 13명이었는데 더 많은 의심 사례가 추가 확인된 겁니다.

여기에 신도시 지역에 땅을 샀다고 LH에 자진 신고한 직원도 3~4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서 투기 의심 사례는 수십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1명이 부동산 여러 건을 취득한 경우도 있어서 건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내일 오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투기 의심자가 가진 부동산 현황에 더해서 보유 기간과 실거주 기간까지 포함해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조사는 국토부와 LH 직원 본인 명의의 거래만 파악 중이지만, 여기서 투기 의심 사례로 적발된 이들은 가족과 친인척 등에 대해서도 차명 거래 여부 조사를 우선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철저히 진상 규명하고 위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할 계획입니다.]

신도시 예정 정보를 미리 알고 땅을 산 것으로 의심되는 지자체 공무원들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LH 직원 투기 추가 확인

경기 광명시는 시청과 광명 도시공사 소속 직원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공무원 6명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도시 부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시흥시도 지난 5일부터 자체 조사를 진행해 신도시에 땅을 산 공무원 8명을 확인했습니다.

7명은 자진 신고했고 1명은 조사 결과 적발됐는데 다만 "아직 투기를 의심할 만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강동철·양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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