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 백신 항체에 저항하는 돌연변이 확인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의 돌연변이 (사진=UC Riverside Godzik lab 제공, 연합뉴스)

▲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의 돌연변이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형 가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발 변이는 특히 위협적입니다.

남아공발과 브라질발 변이를 중화하려면 3.5배(변이 전 코로나19 대비) 내지 10배의 항체가 필요하다는 연구 논문(워싱턴의대/ 3월 5일 '네이처 메디신')도 나왔습니다.

이 남아공 변이는 미국과 남아공의 공동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의대의 아담 고트치크 생의학 교수 연구팀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남아공발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와 돌연변이 위치를 밝혀냈습니다.

남아공 변이의 돌연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N-말단 도메인과 수용체 결합 도메인에도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아공 변이가 현재의 백신으로 생성되는 항체에 저항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끝없이 진동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이미지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Nature)'에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고트치크 교수는 논문에서 "새로 등장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다음 싸움이 벌어질 변방(next new frontier)"이라면서 "그 가운데 남아공 변이와 브라질 변이가 특히 걱정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코로나 국면을, 효과적인 백신 접종과 변이 바이러스 전파 사이의 속도전에 비유했습니다.

효과적인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지 않으면, 변이 코로나의 지배력이 점점 강해져 모든 백신을 무력화할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진=UC Riverside Godzik lab 제공, MIT Markus Buehler & Yiwen Hu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