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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코로나 시대의 생존법'

[취재파일]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코로나 시대의 생존법'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는 역사학자이자 철학자로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지성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의 책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등은 60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2천750만 부가 판매됐습니다. 특히 『사피엔스』는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크리스 에반스, 자넬 모네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의 추천 도서로도 유명한데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사피엔스』가 논픽션 분야 저서를 혁신하고 '똑똑해지는 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평했습니다.

유발 노아 하라리 /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저자

1976년생인 하라리 교수는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나 2002년 옥스포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책 『사피엔스』 출간 이후 세계적 석학으로 자리잡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적인 정상들과 대담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기술과 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하기도 했습니다. 하라리 교수는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즈, 뉴욕타임즈 등에 정기 기고하고 있으며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최근까지 CNN, BBC 등 글로벌 메이저 뉴스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라리 교수는 현재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으며, 거시사(macro-history) 학문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생물학과의 관계, 호모사피엔스와 타 동물의 본질적 차이, 역사 속 정의(正義), 역사의 방향성, 인류 역사와 행복의 상관관계, 21세기 과학기술이 초래한 윤리적 딜레마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하라리 교수는 반려자인 이지크 야하브와 다학제적 연구기관인 '사피엔십'을 공동 창립했습니다. 사피엔십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지난해 SBS SDF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은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

아래는 지난해 SDF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았던 유발 하라리 교수의 강연을 간추린 내용입니다. 당시 뜨거웠던 강연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SDF2020 홈페이지유튜브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The Story of the 21th Century, 21세기 이야기
 
"SBS 창사 30주년을 맞아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화상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게 최선인 듯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글로벌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 인간이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인간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집단으로 유연한 협력이 가능한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으로 한정 지으면 인간은 침팬지나 코끼리, 심지어 돼지에게도 힘이 부족합니다. 제가 침팬지와 싸우면 분명 침팬지가 이길 겁니다. 하지만 사람 1천 명을 침팬지 1천 마리와 싸우게 된다면 인간이 쉽게 이깁니다. 왜냐하면 침팬지 1천 마리는 절대 효과적으로 협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침팬지 수천 마리를 월스트리트나 바티칸, 혹은 브라질 마라카낭 축구 경기장에 가둬 놓으면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일 겁니다."
 
"반면 같은 공간에 사람 수천 명이 모이면 거래망이 형성되고 종교행사가 치러지고 스포츠 경기가 열릴 겁니다. 피라미드 건설부터 달 착륙까지, 인류가 이룬 주요 성과들은 모두 개인의 천재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혀 서로 친하지 않은 수많은 사람이 협력해서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이런 사실이 지금의 코로나19 위기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인류가 갈수록 분열하면서 협력해 살아가는 능력을 잃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과연 우리 인류에게 팬데믹과 같은 역경을 극복할 협력의 능력이 아직 있는 걸까요? 만약 아니라면 미래에 대한 희망은 없는 걸까요?

일단 좋은 소식부터 봅시다. 놀랍게도 사실 오늘날 인류는 어느 때보다도 통합돼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협력을 잘 한다는 뜻입니다. 천 년 전 인류는 수천 개에 달하는 개별 집단으로 나뉘어져 살았고, 다른 집단과 거의 혹은 일절 접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비해 오늘날 모든 인간은 하나의 세계 문명에 속하며 많은 아이디어와 제도를 공유합니다."
 
 
"정치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천 년 전 세계 곳곳에는 여러 다른 정치제도가 존재했습니다. 부족과 왕국과 도시국가와 제국 등이 예가 되겠습니다. 중국 같은 몇몇 제국은 자신들을 세계 유일의 정통성 있는 정치집단으로 여겼고, 누구도 자신들과 동급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웃 집단들과 공통 외교 프로토콜은 물론 국제법조차도 쉽게 합의하지 못 했습니다. 각 집단은 자기들만의 정치 패러다임을 고수했고, 그 외의 정치 사상을 쉽게 이해하거나 존중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오늘날은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정치 패러다임을 추구합니다. 세계는 200개에 달하는 주권 국가로 나눠져 있고, 이들 국가는 대체로 같은 외교 프로토콜과 국제법을 따릅니다. 중국, 한국, 프랑스, 브라질은 다른 점이 많지만, 모두가 주권국가라는 동일한 정치제도를 따르고 서로를,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동등한 국가로 취급합니다."
 
"또한 당시는 글로벌 화폐, 글로벌 브랜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무역 규정 또는 경제 이론 등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오늘날은 글로벌한 화폐와 무역 규정, 경제 이론 등이 존재합니다. 서울에 살든 뉴욕에 살든, 혹은 카이로나 뉴델리에 살든, 우리의 일상과 경제적 상황은 동일한 경제 이론과 기업들과 은행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만약 한국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스라엘 재무 장관이 오찬 자리를 가진다면, 같은 경제 용어로 대화하고 쉽게 경제 분야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경제 통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상징은 미국 달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자체로는 전혀 가치가 없는, 먹을 수도 마실 수도 없는 화려한 색종이에 불과하다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아주 갖고 싶어 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와 미국 정계와 문화를 증오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조차도 달러를 좋아합니다."


"사실 인류의 단결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경제나 정치 제도가 아닌 자연 세계와 인체에 대한 우리의 견해일 겁니다. 천 년 전에 살던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어디에 살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유럽과 인도와 동아시아 의학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체와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보는 시각이 말 그대로 제각각이었습니다. 당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지역 의학의 유일한 공통점은 어린이 중 최소 3분의 1이 성인이 되기 전에 사망하고 평균 기대 수명이 50대를 한참 밑돌았다는 겁니다.

오늘날에는 병에 걸려도 내가 어디에 사는지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서울, 로마, 뉴욕 등 어디에서든 비슷하게 생긴 병원에 가서, 비슷한 의대 과정을 밟고 똑같은 의학 이론을 따르는 의사에게 진찰받고, 약 처방으로는 똑같은 세계적 제약사가 개발한 똑같은 약을 받게 될 겁니다. 한국과 이탈리아와 미국 의사 모두 인체는 세포로 만들어져 있고, 질병은 바이러스와 균에 의해 발생하며, 백신으로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할 겁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제 하나의 글로벌 문명이 됐습니다. 국가와 경제, 병원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우리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합니다.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물론 하나의 글로벌 문명 내에서도 이견과 갈등이 많습니다. 모든 문명에서는, 마치 각각의 가족처럼, 내부 이견과 갈등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 우리가 가장 많이 다투는 사람들은 보통 낯선 이가 아니라 바로 우리 가족 구성원들과 입니다. 하지만 이런 다툼조차도 예전보다 훨씬 덜 발생하고, 덜 치명적입니다. 뉴스를 보면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사실 지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입니다.
물론 세계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전쟁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중동 출신이라서 아주 잘 압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큰 그림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살로 숨지는 사람보다 전쟁으로 숨지는 사람의 수가 더 적으며, 총알보다 설탕이 더 치명적입니다. 남에게 살해될 확률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확률이 더 크며, 테러 공격으로 사망하는 것보다 정크푸드를 많이 먹어서 사망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인류가 지금 얼마나 잘 단결돼 있는지를 보려면 월드컵 축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8년 제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근처에서 독일 사람 수만 명과 함께 한국이 독일을 이기는 것을 봤습니다. 월드컵은 국가 간 경쟁이며, 각국 사람들은 엄청난 애국심으로 자국 대표팀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월드컵은 놀라운 세계 화합의 장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과 독일이 축구 규정에 대한 합의 없이 경기를 할 수 없습니다.

천 년 전에는 한국인과 독일인이 러시아에서 원정경기를 하는 걸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어떻게 해서 양측이 겨우 러시아에 갔다고 해도 축구 규정에 합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이 모든 게 가능합니다. 세계 화합의 본보기인 겁니다."
 
 
"그럼 이것이 코로나에 대해서는 무엇을 시사하는 걸까요? 바로 코로나19가 인류에게 그다지 큰 위협이 아니라는 겁니다. 과거에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훨씬 큰 위협을 성공적으로 극복했습니다. 14세기를 예로 들어보면, 흑사병으로 아시아와 유럽 인구의 4분이 1에서 절반 가량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비하면 코로나는 흑사병보다 훨씬 덜 위협적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14세기 사람들보다 훨씬 통합돼 있기에 훨씬 강인하다는 겁니다. 흑사병이 유행할 때 국가 간 협력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과학, 특히 의학이라는 학문은 아직 초창기에 불과했습니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시절입니다. 사람들은 흑사병이 어떤 흑마법 또는 신이 내린 벌로 여겼으며,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 코로나의 경우, 전 세계 과학자들이 공조하여 단 2주 만에 바이러스를 특정하고 염기서열을 모두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힘을 모으면 바이러스를 쉽게 이겨낼 겁니다."


"인간이 바이러스보다 우위를 갖는 장점은 바이러스는 하지 못 하는 협력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바이러스는 브라질 바이러스에게 인류 감염법에 관해 조언해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 의사가 아침에 치료법을 발견하면 저녁쯤에는 브라질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고, 그 반대 경우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분명 우려해야 할 이유도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그 자체만으로 인류를 파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류를 파괴시킬 수 있는 세 가지 위기가 존재합니다. 바로 핵전쟁과 생태학적 붕괴와 인공지능과 같은 파괴적 기술의 부상입니다. 이 세 가지가 우리 시대의 가장 결정적인 문제이며, 모든 국가에 영향을 주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셋 중 어느 한 문제도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대한민국 정부가 핵전쟁이나 생태계 붕괴에서 자국민을 지키려면 반드시 일본과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정부와 협력해야 합니다. 비슷한 예로, 인공지능과 생명공학기술의 위협에 맞서고자 해도 한국 정부가 단독으로 이런 기술을 규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한국 정부가 자동 작동 무기체계의 생산과 유전자 조작 아기를 금지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에도 미국이 살인 로봇을 생산하고, 중국이 유전자 조작을 통한 슈퍼 인간을 탄생시켜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이러면 머지않아 한국도 뒤쳐진다는 두려움 때문에 규제를 없애려고 할 겁니다. 파괴적인 기술의 엄청난 잠재력을 고려하면, 제대로 된 규제를 위한 글로벌 합의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코로나19의 진정한 위협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자체는 인류를 파괴할 수 없지만, 국가 간 긴장을 높여 핵전쟁과 생태계 붕괴와 파괴적 기술에 효과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21세기 생존은 글로벌 협력 강화에 달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일부 정치인은 의도적으로 글로벌 협력체계를 약화시키려고 합니다."


"이들은 글로벌리즘과 내셔널리즘이 본질적으로 모순 관계에 있다며 글로벌리즘을 배척하고 내셔널리즘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잘못된 발상입니다. 내셔널리즘과 글로벌리즘은 모순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내셔널리즘이란 외국인을 혐오하는게 아니라, 자기 나라 사람을 사랑하는 걸 뜻합니다. 21세기에는 자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외국인과 반드시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내셔널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글로벌리즘도 마찬가지로 추구해야 합니다. 글로벌리즘이라는 것이 단일 글로벌 정부를 만들고, 자국의 모든 전통을 버리거나 이민자에게 무한정으로 국경을 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건 글로벌리즘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리즘은 글로벌 규범에 대한 약속입니다. 각국의 고유함을 해치지 않으면서 국가 간 관계를 규제하는, 그런 규범을 지키라는 의미입니다. 이번에도 축구 월드컵이 좋은 사례입니다. 앞서 제가 언급한대로, 월드컵은 국가 간 경쟁이지만 동시에 글로벌 화합과 협력에 기반을 둡니다. 월드컵 참가국이 축구 규칙에 대해 합의를 하는 것처럼, 핵전쟁과 생태계 붕괴와 인공지능 같은 파괴적 기술의 규제에 대해서도 경쟁국이라도 합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이해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축구보다는 훨씬 어렵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겁니다."


"요약하면, 인류의 미래는 향후 몇 달간 우리가 코로나 사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달렸습니다. 가장 큰 위협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증오와 탐욕과 무지와 같은 우리 내면의 악마입니다. 코로나 위기에 대응한다고 하면서 증오감을 조장하려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마치 내셔널리즘을 내세우며 코로나19를 외국인과 소수자 탓으로 몰아가는 지도자 같은 사람입니다. 아니면 위기에 대응한다며 탐욕을 조장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번 팬데믹 상황에서 돈을 더 벌 궁리만 하는 모습과 같은 겁니다.

마지막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며 무지를 조장할 수도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의심 없이 사실로 받아드리는 행위를 말하는 겁니다. 만약 이런 방식으로 코로나에 대응하면, 코로나 극복이 훨씬 어려울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이전보다 훨씬 살기 힘든 곳이 될 겁니다. 분열과 폭력과 빈곤에 시달리는 세상이 될 겁니다. 그리고 핵전쟁과 생태계 파괴와 파괴적 기술의 위협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 위기를 대응하는 데 있어 증오와 탐욕과 무지를 조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민, 너그러움, 지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모론이 아닌 과학을 믿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을 죄악시하는 대신, 협력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가진 것을 온전히 우리를 위해서만 사용하지 않고, 타인과 나누며 위기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코로나에 대응한다면, 현 위기를 훨씬 쉽게 이겨내고, 위기 이후 훨씬 나은 세상에 살 게 될 겁니다. 그 세상은 미래 전염병이나 인공지능의 부상 같은 훗날의 위협에 맞설 수 있는 곳일 겁니다. 다가오는 몇 달, 그리고 지금 닥친 이 위기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지혜롭게 대처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길 희망합니다." (끝)

SBS 보도본부 미래팀의 취재파일은 SBS의 대표 사회 공헌 지식 나눔 플랫폼 <SBS D포럼>을 중심으로, SBS 보도본부 미래팀원들이 연중 작성합니다.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화두를 앞서 들여다보고 의미 있는 새로운 관점이나 시도들을 전하는 뉴스레터 <SDF다이어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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