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지역 화폐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형편의 계층에 전달되는 기부금 역시 지역 화폐로 사용되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가입자가 140만 명이 넘는 인천 지역 화폐 인천e음 앱에 기부 모금이 가능한 나눔e음 서비스가 신설됐습니다.
일시 기부와 정기기부를 선택해 할 수 있는데, 기부할 대상과 금액을 입력하면 곧바로 기부가 실행됩니다.
특히 인천e음카드의 경우 월 결제액 기준으로 50만 원 이하는 10%, 50~100만 원 이하는 1%를 돌려받는데 이 캐시백을 이용해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안소민/나눔e음 기부 참여 시민 : 할인도 10% 받고 기부도 할 수 있다고 해서 가게 새 단장도 할 겸 기부도 할 겸 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미처 사용하지 않은 캐시백이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되면 지역화폐로 쓰이기 때문에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미경/인천e음 가맹점주 : 포인트 적립되는 거를 소외된 계층이나 어려운 가정에 함께해서 서로 나눌 수 있어서 좋고 저희도 매출도 향상되고 지역에 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또한 모금 후기를 통해 대상자에게 기부금이 어떻게 전달됐는지 결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눔e음은 모금부터 전달까지의 모든 과정이 인천e음을 통해 이뤄지는 지역 화폐 기반 기부플랫폼입니다.
특히 누적 사용액이 5조 원을 넘길 만큼 자리를 잡은 지역 화폐를 이용해 어려운 계층을 돕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달성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