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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트럭 운전석에 매달려 30km 이동…뺑소니범 잡은 남성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0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인도에서 전해진 소식입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정리에 나선 한 여성 경찰관이 있었는데요,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비판과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기 안고 교통정리 나선 인도 경찰

지난 5일 인도의 한 도로입니다. 여성 경찰관이 왼팔로 아이를 안은 채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많은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지나다니는 도로에 서 있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5개월 된 아들을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 결국 이렇게 아이를 안고 출근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정을 알게 된 동료들이 집에 가도 좋다고 했지만 이 경찰관은 끝까지 근무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엄마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이다', '아기를 안고도 근무를 서는 직업정신이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위험한 도로 한복판에 아이와 함께 나올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미화하지 말라'면서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 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소식 들으니까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 어쩌면 그 나라의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인도네시아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한 동물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관람객이 던진 플라스틱 컵 때문에 하마가 질식사할 뻔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자카르타의 한 동물원인데요, 이곳은 자동차에 탄 채 동물에게 당근 등 먹이를 줄 수 있는 '드라이빙 사파리'입니다.

한 검은색 차량이 입을 벌리고 있던 하마 옆을 지나더니, 갑자기 하마가 입을 벌렸다 닫았다 하면서 숨을 헐떡거립니다.

관람객이 던진 생수컵에 하마 질식 위기

뒤 차량의 관람객이 이상히 여겨 하마의 입속을 들여다봤더니 파란색 플라스틱 생수 컵이 목구멍에 걸려 있었습니다.

이 관람객은 곧바로 사육사에게 신고했고 다행히 하마가 삼키기 전에 플라스틱 컵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이 관람객은 앞차 탑승자가 손에 플라스틱 물체를 들고 하마를 향해 흔드는 것을 봤다며 하마가 입을 열었을 때 던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동물원 측은 차량번호 등을 통해서 가해 여성을 찾아냈습니다. 이 여성은 사과를 했지만, 동물원 측은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앵커>

참 정말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입니다. 브라질에서는 30킬로미터나 되는 긴 거리를 트럭에 매달려서 끝내 아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잡은 남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달리는 트럭에 매달린 남성

한 대형 트럭이 브라질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트럭 운전석 문쪽에 한 남성이 매달려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30킬로미터를 지나온 것인데요, 다른 운전자들이 막아서면서 이 트럭은 멈춰 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트럭 운전자는 마약에 취한 상태였고요, 앞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이 남성의 부부를 치고 달아난 것이었습니다.

남성은 트럭을 쫓아가 문에 매달렸지만 트럭 운전사는 그대로 차를 몰았던 것인데요, 현장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남성의 아내는 머리 부상으로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30킬로미터를 매달려 뺑소니범을 잡은 남편의 노고가 더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약물에 취해서 위험천만한 운전을 했던 이 트럭 운전사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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