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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층이라 안 들려, 개꿀" 항의 시위 비웃은 LH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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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확산하며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LH 직원들이 항의 시위를 하는 시민들을 비웃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그제(8일) LH 직원과 가족들이 산 땅이 거의 대부분 농지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 진주 LH 본사 앞에 농민들이 모여 시위를 열었죠.

그런데 그날 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LH 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LH 직원들이 모여 있는 걸로 보이는 단체 대화방 사진을 올렸는데, 그 대화방에는 시위가 열린 LH 본사 앞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시위 사진을 보며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대화 참가자는 자신이 일하는 서울 사무실은 28층이라 시위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며 '편하고 좋다'는 뜻의 비속어까지 써가며 비아냥대기도 했습니다.

또 투기 의혹에 휘말린 직원은 옹호하고 내부 고발자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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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목숨을 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군경의 폭력 진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기사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어제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엎드린 남성의 등에 시뻘건 줄이 여러 개 나 있습니다.

사진을 올린 시민은 이 남성이 미얀마 남부 도시 메익에서 체포됐다 풀려난 시위자로 군경에게 쇠사슬로 등 부위를 잔혹하게 폭행당했다며 메익에서 체포된 사람들이 50명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군경이 15살 미성년자도 쇠사슬로 때렸다고 폭로하며 상처가 난 앳된 소년의 등에 약을 바르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SNS에 군경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사진과 동영상을 잇따라 올리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군부 테러리스트들이 미성년자까지 잡아가 잔혹하게 고문했다며 이제 체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문하고 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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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큰 충격을 줬던 프랑스 교사 참수 사건이 13살 소녀의 거짓말에서 시작됐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난해 10월 13살 A 양은 모로코 출신인 아버지에게 학교에서 선생님이 이슬람 풍자 만평을 보여주려 해 항의하자 수업에서 쫓겨났다고 말했습니다.

딸의 이야기를 듣고 격분한 아버지는 교사에 대한 비판 글을 SNS에 올렸고 이 글을 본 극단주의 무슬림 난민 청년이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소녀가 아버지에게 한 말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수업 전 미리 만평 내용을 공지하고, 거부감이 큰 무슬림 학생은 눈을 감거나 나가도 된다고 권유하는 등 사전 조치를 충분히 했다고 합니다.

또 A 양은 당시 잦은 결석으로 수업 배제 조치를 받은 상태였고 징계 때문에 해당 수업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고요, 잦은 결석으로 징계를 받았다는 진짜 이유를 말하면 혼날까 봐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했던 겁니다.

A 양은 조사 당국과 법원에서 당시 일을 정말 후회한다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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