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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협상 첫날부터 기싸움…여, 17일 단일화

<앵커>

야권에서는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시작됐는데, 첫날부터 신경전이 팽팽했습니다. 오세훈 후보 측이 서울시장 시절 30억 원대 개발보상금을 받은 것을 놓고는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세훈 후보 없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방문하자,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단일화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역할, 도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오후에 안 후보 없는 국민의당을 방문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때 마곡지구에 가 있어서 제가 (안철수 후보를) 맞이하려 했는데 못했습니다.]

교차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서로 만나자던 말들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범여권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밀고 당기기를 끝내고 오는 17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여는 단일화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도 불붙었습니다.

박영선 캠프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2009년 공문을 새로 공개하며 오 후보가 시장 재직 시절 서울 내곡동 가족 땅 개발 보상금으로 36억 원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천준호/박영선 후보 비서실장(민주당 의원) : (오세훈 시장 시절인) 2009년 8월, 서울시는 국토해양부에 내곡동을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 후보는 해당 사업은 시장 취임 전 시작됐으며 10년 전에 이미 해명이 끝난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참으로 비겁하고 악의적이다. (박영선 후보에게) 사퇴할 것을 요구합니다.]

기싸움에 도덕성 다툼까지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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