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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 "올림픽 금메달 따면 억대 포상"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 "올림픽 금메달 따면 억대 포상"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이 첫 공식 행보에 나서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컬링 금메달에 억대 포상금을 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맹은 9일 서울시 중구 남산트라팰리스 8층 대회의실에서 2021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어 회장 선거 결과 및 임원 인준 보고, 제9대 임원 선임, 2020년 사업 결산 등 안건을 심의했습니다.

이번 총회 개최로 김 신임 회장은 제9대 회장으로 임기를 공식 시작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선거 무효'를 주장한 연맹 선거관리위원회와 법적 다툼 끝에 승리해 당선인 자격을 회복했습니다.

대의원들은 연맹 정관 22조에 따라 부회장, 이사, 감사 등의 임원 선임 권한을 김 회장에게 위임해 새 집행부를 구성하도록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김 회장은 "두 달 가깝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회장에 취임하게 됐다"며 "공정한 임원 인선을 신속히 진행하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준비 등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컬링을 엘리트체육과 생활스포츠가 어우러진 종목으로 만들겠다며 "인적 쇄신, 저변 확대, 베이징올림픽의 좋은 성과로 컬링의 국민적 부흥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림픽에서 컬링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회장 사비를 내 억대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회장은 스포츠계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폭력 사실을 자진 신고하면 연맹 중재로 과거 문제를 정리할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면서도 "향후 학교 폭력 등 부조리를 일으키는 사람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퇴출하는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연맹은 명칭을 '대한컬링연맹'으로 변경했습니다.

기존 명칭인 '대한컬링경기연맹'은 '경기'라는 단어를 포함해 엘리트스포츠만 대변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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