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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이낙연 사퇴…재보선이 운명 가른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선 1년을 앞두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4월 재보선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재보선 결과가 대선을 염두에 둔 여야 주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텐데 각 대선 주자들의 전략과 속내를, 고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당 대표 마지막 일정으로 4월 재보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여러분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곳 다니고 싶다.]

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격려했는데 대선 주자인 자신에게 하는 다짐으로 들렸습니다.

또 다른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런 이 대표를 찾아 고생했다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참전에 대한 의지는 여권 대항마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구로 드러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 개혁이라고 하는 시대적 대의에 좀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관망입니다.

코로나 방역, LH 투기 의혹 등을 바짝 챙긴 뒤 5월 전후로 당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범야권 잠룡들은 대체적으로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당 소속 없이 재보선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쪽이고, 제1야당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현직 지사로서 관망, 유승민 전 의원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참전합니다.

참전파들은 재보선 승리 시 자신의 지분을 내세우며 대선 가도에 탄력을 받게 될 테고, 관망파들은 재보선 결과를 보며 각 진영의 복원을 명분으로 대선 행보에 나선다는 셈법입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야권이 재보선에 진다면) 백가쟁명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엄청난 논쟁이 한 두 달 동안 벌어질 것 같아요. (그 후) 선택을 받는 사람이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나선 오세훈, 안철수 후보 가운데 패자도 야권 대권 주자로 등판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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